강북구, 4·19 60돌 기념 국민문화제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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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과 순례길 걷기 등
4월10일부터 열흘간 행사

서울 강북구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정착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 4·19혁명을 기리기 위한 ‘4·19혁명 국민문화제’ 개최 준비를 시작했다.

강북구는 1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국민문화제 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출범식은 올해 혁명 60주년을 맞아 기념일 60일 전에 맞춰 진행됐다. 박겸수(사진) 구청장 등 위원 12명은 올해 행사 개요를 공유한 후 구청 본관 로비에 설치된 무궁화 모양의 조형물에 4·19혁명 60주년에 대한 염원을 적어 걸었다.

올해 문화제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강북구 일대에서 열린다. 10일엔 혁명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열리고 11일엔 판소리 경연대회와 전국 학생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가 준비돼 있다.

12일 예정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은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엄 대장은 국립 4·19민주묘지부터 우이동 봉황각까지 약 4.2㎞ 구간을 걸으며 4·19 의미 알리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4·19혁명 공식 기념식은 4월 19일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다. 구는 행사 기간 외국인 4·19탐방단을 운영하며 외국인들에게도 혁명의 의미를 알릴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4·19혁명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혁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강북구의 국민문화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