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노선 발열체크·기내 週1회 소독… 코로나 철저방역!

  • 문화일보
  • 입력 2020-03-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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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전 노선 승객에 대해 발열을 측정하는 등 대폭 강화된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승객안전” 적극대응

열화상 카메라 대량 확보하고
항공기 소독주기 최대한 단축
마스크·비닐장갑도 기내 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사내 대응팀’을 구성하고 승객 안전 확보·불안감 해소를 위해 한 치의 빈틈없는 기내 방역 시스템 마련에 돌입했다. 특히 항공기 운송, 운항, 객실, 정비, 항공의료, 종합통제 등 전(全) 부문에 걸쳐 대응 체제를 구축, 항공기 소독에서부터 기내식 위생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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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발열 체크·항공기 소독 강화 =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달 초부터 인천발 전 노선에서 승객 발열 체크에 들어갔다. 지난 2월 말부터 미주노선 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시작한 대한항공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총 8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확보, 발열 체크를 전 노선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해 출발하는 승객들은 국제선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휴대용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해야 하며, 만약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인 37.5도 이상의 열이 있을 땐 탑승이 거부된다.

또 대한항공은 법적으로 ‘월 1회’ 정해진 정기 소독 주기를 최대한 단축해 ‘주 1회’ 소독으로 변경했다. 미주 및 중국 도착 항공기에 대해서는 매일 기내 분무 소독을 시행하는 중이다. 의심 환자가 발생한 항공기는 바로 격리 조치해 절차에 따라 소독한 후 다음 비행에 투입하고 있다.

승무원과 승객의 안전을 위해 일반 마스크와 비닐장갑도 전 노선 기내에 비치,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내 의심 환자 발생 시 주변 승객에게 제공되는 방역용 마스크와 환자 승객을 돌보기 위한 승무원용 보호구도 기내에 탑재했다.

기내식의 경우 기내식 전담 전 직원 마스크 의무화 등 생산 단계에서부터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중국 노선 기내식은 일회용품으로 간소화했다. 현지에서 기내식을 조달해온 중국 베이징(北京), 홍콩과 대만 타이베이(臺北) 등 노선은 인천 출발 시 왕복 기내식을 탑재해 감염증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이 밖에 탑승객 대상으로 기내방송을 통해 코로나19 증세 발생 시 취해야 할 사항을 전달하고 있으며, 건강상태질문서를 배포해 검역소에 제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별 출·입국 제한 현황과 노선 변경 여부 등을 매일 공지하며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역발상’=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감편된 여객기가 장기간 공항에 발이 묶여 있어, 비용 절감과 국내 수·출입 지원을 위해 운휴 노선 여객기를 화물기에 투입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다. 조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공급처를 다양화하는 한편 주기료 등 비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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