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평택기지서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14번째

주한미군에서 1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1일 “오늘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에서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1명 나왔으며, 현재 역학조사와 방역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확진자는 미국인으로 현재 기지 외 숙소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캠프 험프리스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다. 캠프 험프리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30일 미국인 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틀 만이다. 지난달 24일 이후 주한미군 10~13번째 확진자가 모두 캠프 험프리스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 국방부는 최근 군 보건 방호태세(HPCON·health protection condition)를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로 격상했다. ‘찰리’ 격상에 따라 대규모 모임에 대한 제한 및 추가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등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주한미군은 캠프 험프리스에 대해서는 ‘찰리’에서 더 강화된 ‘찰리 플러스’ 단계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병들의 종교시설 및 세탁소, 이발소, 클럽, 영화관 등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