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5.27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방송·연예
[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03일(金)
역대 선거 인기 로고송은 ‘DJ와 춤을’ ‘샤방샤방’ ‘픽미’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역대 선거에서 선거로고송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됐다. 왼쪽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홍진영, 박상철, 장윤정, 박현빈, 유산슬(유재석).
■ 표심잡은 로고송 뭐가 있었나

가요 1987년 대선 때 첫 사용
경쾌한 트로트곡 ‘단골 1위’
1곡 만드는데 250만원 들어

올핸 코로나 영향 떠들썩 자제
민주당‘걱정말아요 그대’선정
통합당‘갈아엎어∼’가사 택해


2일부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본격 개막했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유권자를 사로잡을 홍보 전략에 고심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거로고송이 흘러나오고 있다. 올해는 어떤 노래가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줄까. 역대 로고송엔 어떤 것이 있었고, 결과는 어땠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떠들썩한 홍보를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각 10곡이 넘게 선거로고송을 선정했다. 민주당은 이미 발표한 로고송 10곡에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를 담은 4곡을 새로 더했다. 전인권 ‘걱정 말아요 그대’, 이승기 ‘스마일보이’ 등이다. 모두 위로와 응원의 노랫말이 깃들어 있다.

통합당은 ‘승리의 길’ ‘독도는 우리 땅’ 등 4곡을 정당곡으로 정했다. 후보자 대표곡으로는 유산슬(유재석) ‘사랑의 재개발’, 박상철 ‘무조건’, 영탁 ‘찐이야’ 등을 택했다. 최근의 트로트 열풍이 반영돼 있다. 특히 ‘사랑의 재개발’은 민주당 로고송으로도 채택됐다.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라는 가사는 마치 로고송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안성맞춤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로고송 1곡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50만 원이다. 일정 계약 기간 저작권의 사용 승인을 받는 저작권료 50만 원, 작사·작곡가에게 선거용으로 개사하기 위해 동의를 구하는 인격권료 50만∼150만 원, 가창 가수 섭외료, 녹음과 믹싱 등 제작 수수료 등으로 구성된다. 주로 밝고 경쾌한 트로트 곡이 많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선 아이돌 그룹 히트곡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새누리당은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경연곡 ‘픽미(Pick Me)’를 뽑았다.

민주당은 김형석 작곡가가 재능 기부한 ‘더더더 송’을 공식 로고송으로 했다. 결과는 새누리당 의석수 122석, 민주당 123석으로 진보 진영의 역전승으로 평가됐다.

2008년 18대, 2012년 19대 총선에선 트로트가 초강세였다. 장윤정 ‘어머나’, 박현빈 ‘샤방샤방’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들이 소속된 기획사 인우기획은 로고송 전문 제작사로 이름을 크게 알렸다. 2004년 17대 총선에선 한나라당이 드라마 ‘대장금’의 삽입곡 ‘오나라’를 ‘한나라’로 바꿔 효과를 봤다. 탄핵 정국으로 차갑던 여론에도 불구하고 의석수 121석을 확보, 개헌저지선을 훌쩍 넘었다.

국내에서 대중가요가 처음 선거운동에 사용된 것은 1987년 13대 대선이다. 당시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가 ‘보통사람’ 이미지를 강조하며 자신의 애창곡 ‘베사메무초’를 직접 불렀다. 본격적인 것은 1997년 15대 대선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DJ DOC의 ‘DOC와 함께 춤을’을 ‘DJ와 함께 춤을’로 개사해 젊은 층의 표심을 파고들어 성공했다.

2002년 16대 대선에선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오 필승 코리아’를 ‘오 필승 노무현’으로 바꿔 불러 효과를 봤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여운이 남아 있던 때였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태진아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로 개사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박현빈 ‘오빠 한 번 믿어봐’를 ‘MB 한 번 믿어봐’로 성공했고, 2012년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박현빈 ‘샤방샤방’ 등으로 효과를 누렸다.

2017년 19대 대선에는 트와이스 ‘치어업’, 인피니트 ‘내꺼 하자’ 등 아이돌 그룹 히트곡이 로고송으로 대거 등장했다. 그러나 홍진영 ‘엄지척’, 박상철 ‘무조건’이 최고의 단골 로고송이었다.

선거로고송 문화는 미국 대선에서 먼저 등장했다. 1984년 로널드 레이건을 재선시킨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인 더 유에스에이(Born In The USA)’나 1992년 빌 클린턴을 대통령에 당선시킨 플리트우드 맥의 ‘돈 스톱(Don’t Stop)’이 대표적이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자동차 앞유리로 날아와 박힌 거북이…운전자 “경악”
▶ 화성 폐가서 19세 여성 등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
▶ 한상진 “진보세력 기득권화 심화… 더이상 시민사회 대변..
▶ ‘핵주먹’ 타이슨 ‘도끼살인마’와 248억원 맨주먹 대결 제안..
▶ 이선희, 재혼 14년 만에 협의 이혼…내달 정규 16집 발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손석희 공갈미수 혐의’ 김웅 징역 ..
버스 안에서 공포에 질린 미성년자 1..
제주 20대 여성 시신 미라 상태로 발..
하재주 “脫원전은 대통령의 뜻… 거역..
Q. 30대 중반 전문직 여성인데 연봉 ..
topnew_title
topnews_photo 수억 원대 원정도박을 했다가 지난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9)가 관련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서울..
mark화성 폐가서 19세 여성 등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
mark‘핵주먹’ 타이슨 ‘도끼살인마’와 248억원 맨주먹 대결 제안받아
한상진 “진보세력 기득권화 심화… 더이상 시민사..
자동차 앞유리로 날아와 박힌 거북이…운전자 “경..
‘부따’ 강훈 “협박당해 가담…조주빈 단독 범행이었..
line
special news 봉준호·송강호, 세계 온라인 영화축제 ‘위아원’에..
29일부터 열흘간 유튜브 상영… 작품·참가자 확정칸국제영화제 사실상 무산 속 영화제 21곳서 작품100편..

line
민주당 “상임위원장 18석 모두 갖겠다”
한명숙 ‘1억 수표’ 유죄 증거에도… 법무부 “진상조..
‘9일째 잠적’ 윤미향, 변호사 선임 등 ‘법적 대응’ 나..
photo_news
‘투명보호복 속 비키니’ 간호사 응원 인증샷 줄..
photo_news
류현진 연봉 247억원, 4분의 1로 삭감될 판
line
[Consumer]
illust
환급 거부·연락두절까지… ‘꽝, 꽝’ 로또 예측 서비스
[지식카페]
illust
양심에 찔리면 ‘부끄럽고’… 체면이 깎이면 ‘창피하다’
topnew_title
number ‘손석희 공갈미수 혐의’ 김웅 징역 1년6개월..
버스 안에서 공포에 질린 미성년자 15분간 ..
제주 20대 여성 시신 미라 상태로 발견…경..
하재주 “脫원전은 대통령의 뜻… 거역할 수..
hot_photo
탁현민, 靑 사표 후 승진 발탁 이..
hot_photo
트로트 신동 정동원 고향 하동에..
hot_photo
악플 시달린 20대 여자 프로레슬..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