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바그 영화’ 이끈 女감독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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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0-05-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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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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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 바르다의 말 / 아녜스 바르다·제퍼슨 클라인 지음, 오세인 옮김 / 마음산책

영화사에 새로운 시대를 연 ‘누벨바그 대모’ 아녜스 바르다(1928∼2019)의 생전 인터뷰 20편을 정리한 책이다. 지난해 타계한 프랑스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는 기성 상업영화의 관습을 거부하고 저예산, 즉흥성, 자유로운 촬영 기법을 중시한 누벨바그의 선구자다.

책은 미국 보스턴대 프랑스어 교수이자 영화평론가인 제퍼슨 클라인이 정리했는데, 1962년부터 2017년까지 55년에 걸쳐 각본가, 영화평론가, 배우 등 각기 다른 20명의 인터뷰어와 나눈 바르다의 ‘말’들이 담겨 있다.

바르다는 첫 작품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을 만들 때까지 영화를 거의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영화를 잘 몰랐기에 오히려 기존 영화 어법을 답습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는데, 대신 유년 시절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자란 덕에 자유의 감각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인터뷰에는 창작자로서 느끼는 고충과 희열, 예술적 자아를 유지하는 힘, 삶과 사람을 향한 애정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이어진다.

관습과 차별, 남성뿐 아니라 어느 순간엔 여성들과도 매 순간 ‘다른 방식’으로 싸워야 했던 바르다의 전방위적인 예술과 삶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440쪽, 2만2000원.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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