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20-05-14 14:18
- ESPN, 74주년 전문가 투표
“그는 지구촌 농구의 아이콘”
제임스 - 자바 - 러셀 뒤이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7·사진)이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데 이견은 없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역대 NBA 최고의 선수 74명을 추려 발표하며 조던을 1위로 꼽았다. 리그 74주년을 기념해 ESPN의 NBA 전문가들이 진행한 투표를 통해 순위를 매겼다.
ESPN은 “조던은 지구촌의 농구 아이콘”이라면서 “그를 따르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고, 조던의 경기는 스포츠를 초월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CBS가 발표한 NBA 베스트 15에서도 조던은 맨 위였다.
조던은 1984년부터 1993년까지 시카고 불스에 머물면서 3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1차례 은퇴했다가 1995년 시카고로 복귀한 조던은 1998년까지 우승 트로피를 3개 더 수집했다. 조던은 개인 통산 6번 우승했고, 6번 모두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조던은 1999년 1월 2번째 은퇴를 선언했고, 2001년 워싱턴 위저즈 유니폼을 입고 코트로 복귀해 2003년까지 활약했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2위다. 제임스는 정규리그 게임당 평균 27.1득점, 7.4리바운드, 7.4어시스트를 유지하고 있다. 조던은 30.1득점, 6.2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남겼다.
NBA 통산 최다 득점(3만8387점)을 보유한 스카이 훅슛의 달인 카림 압둘 자바가 3위, 빌 러셀이 4위, 매직 존슨이 5위, 월트 체임벌린이 6위, 래리 버드가 7위, 팀 던컨이 8위, 그리고 지난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는 9위. ‘공룡센터’ 샤킬 오닐은 10위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현역 최고의 슈터 스테판 커리는 13위다.
한편 CBS와 ESPN의 평가는 1∼6위까지 똑같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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