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후반 교체투입 시즌 20호 도움
잘츠부르크 경기 후 우승 자축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도움을 추가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잘츠부르크는 2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름 그라츠와의 챔피언십라운드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잘츠부르크는 3연승 및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29일 우승, 7연패를 조기에 확정한 잘츠부르크는 21승 8무 2패(승점 47)가 됐다.

황희찬은 2-0으로 앞선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다. 우승했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 황희찬은 정확하고 절묘한 패스력을 뽐냈고, 3-1이던 후반 40분 세쿠 코이타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에서 코이타에게 오른발로 패스했고, 공을 받은 코이타는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황희찬은 지난달 22일 2도움, 25일 1골, 29일 1골에 이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챙겼다.

황희찬은 올 시즌이 종료되면 잘츠부르크를 떠난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을 내보내고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뜻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 황희찬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1득점과 13도움을 챙겼다. 컵대회 등을 포함하면 16득점과 20도움이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과 3어시스트, 유로파리그에서 1골 등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유럽 5대 리그가 황희찬을 주목하고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황희찬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과 아스널, 에버턴이 손짓하고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는 적극적으로 영입을 꾀하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경기 직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우승 주역 황희찬은 트로피를 품고 활짝 웃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우승 확정 후 다음 경기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