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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16일(木)
코로나 확산에… ‘공유 오피스’ 쑥쑥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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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지역마다 거점 오피스
사무실 수요 급속하게 늘어나

매출 192%↑· 흑자전환 호황
외국 관련업체들 주가 급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공유경제’(제품 및 재화를 공유해 쓰는 경제)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공유 오피스 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요 기업들이 재택근무 등 비대면 근로 형태를 강화하면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간판 공유경제 기업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지만, 공유 오피스 기업들은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사무 공간 컨설팅 업체인 ‘리저스’(Regus) 모기업인 IWG의 경우 주가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저점(3월 18일 종가 114파운드) 대비 3배 가까이로(6월 3일 종가 303.40 파운드) 상승했다.

호주의 공유오피스 기업인 ‘서브콥’(Servcorp) 역시 최근 3년간(2017∼2019년) 연평균 2.8%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4359만 호주달러(약 370억 원)를 달성하며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공유경제 대표 기업인 우버가 올 1분기 29억4000만 달러(약 3조60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직원 6700명을 감원한 것과 대조된다.

국내 공유 오피스 업계도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위워크 코리아를 제치고 1위(지점 수·멤버 수·공실률 기준)에 오른 ‘패스트파이브’의 경우 연평균 15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425억 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1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 공유 오피스 기업인 ‘스파크플러스’도 지난해 매출 136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유 오피스 기업들이 코로나19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 거점 오피스를 마련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패스트파이브의 경우 지난 3월 신규 입점 문의가 1960건으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이전인 1월(1782건)보다 10%가량 증가했다. 멤버 수도 3월 1만4522명으로 1월 대비 13% 증가했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6개의 신규 지점을 포함해 총 25호점을 냈는데, 모두 입주된 상태”라며 “추가 지점 확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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