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처럼… 카드사도 오픈뱅킹 ‘눈앞’

  • 문화일보
  • 입력 2020-07-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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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 형평성 논란에
3분기내 서비스 도입 추진


카드사들의 오픈뱅킹 참여가 3분기 안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신규 진입 전자금융회사 편을 일방적으로 들어준다는 ‘규제 형평성’ 논란을 의식해 규제 정도를 미세 조정하는 맥락에서 카드사 참여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카드사 오픈뱅킹 참여를 가로막았던 관련 운영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금결원 내부 규정은 금결원장과 비상임이사 8인으로 포함된 이사회에서 바꿀 수 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송금·결제도 할 수 있도록 구축한 공동결제시스템으로 은행이 주축이 돼 지난해 12월부터 전면 시행됐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 금융투자회사 등 오픈뱅킹 참여 금융회사를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었지만 당초 카드사는 검토 대상이 아니었다. 오픈뱅킹 적용 금융회사는 계좌가 있어야 한다는 금결원 내부 규정이 걸림돌이었다. 이에 따라 똑같이 계좌가 없지만 별다른 제약 없이 오픈뱅킹에 참여 중인 핀테크 회사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전자금융회사와 기존 금융회사간 규제 수준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상황이 달라졌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6일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오픈뱅킹 출범 6개월을 맞아 열린 ‘오픈뱅킹 도입성과와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연내 순차적으로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카드사 등의 오픈뱅킹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오픈뱅킹 적용 금융회사에 카드사들을 포함한 것이다.

카드사의 오픈뱅킹 진입이 허용되면 주요 수익다각화 모델로 주목 받고 있는 ‘마이페이먼트’ 사업 연계 서비스 개발도 탄력을 받는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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