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40만년 된 현무암이 여과시켜 미네랄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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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수돗물 유충 사태 등으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리온 제주용암수’ 판매량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오리온에 따르면 최근 출시한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정 수원지를 비롯, 풍부한 미네랄을 내세워 안전한 마실거리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원수는 40만 년 된 제주도의 현무암에서 여과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주용암수는 깨끗하고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며 유기물이나 병원균 등이 거의 없는 깨끗한 수자원”이라며 “인체와 가장 유사한 약알칼리성을 띠며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 좋은 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지난 6월 온·오프라인 전 채널 판매를 개시한 이후 한 달 만에 150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

또 수돗물 유충 사태 이전인 지난 7월 1∼12일의 매출 대비 7월 13일∼8월 2일의 일 평균 매출이 58%나 증가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연수 위주의 국내 물 시장에 ‘경수’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도 만들었다. 물의 부드러운 정도를 의미하는 ‘경도’는 물속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으로 결정된다. 물 1ℓ에 녹아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기준으로, 경도가 150㎎／ℓ 이상이면 경수로 분류하고 경도값이 낮으면 연수로 친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경도 191.9㎎／ℓ로 대표적인 경수에 속한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특히 미네랄 함량이 높다. 주요 미네랄 성분으로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62㎎／ℓ, 나트륨 배출로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에 도움을 주는 칼륨 22㎎／ℓ,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 9㎎／ℓ 등을 담았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몸의 산성화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pH는 8.1∼8.9 수준으로 약알칼리화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리온 제주용암천’(현지명 ‘好麗友熔岩泉’·하오리유 룽옌취안)이라는 제품명으로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등 2030세대 직장인들이 모여 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편의점과 징둥닷컴 입점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주용암수 판매에 나섰다. 현지에 일고 있는 한류 열풍에 발맞춰 ‘오리온 제주용암수’ 한글 제품명을 라벨에 병기해 ‘한국에서 온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물에 대한 요구도 급증하는 만큼, 최근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매장 진열을 차별화하고 호텔과 레스토랑의 VIP를 타깃으로 미네랄워터의 장점을 알리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오리온 제주용암수에 대한 반응 또한 뜨겁다”며 “미네랄이 함유된 오리온 제주용암수로 올여름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