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z & Life >“코로나에 입사 늦었지만 기다려준 합격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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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철 NS홈쇼핑 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직하기 힘든 상황에서, 오랜 기간을 기다려 취직에 합격한 신입사원과 부모들에게 오히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 CEO가 있다.

24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지난 21일 신입 공채 합격자 가정으로 도상철(사진) 대표이사의 축하 메시지 카드와 함께 와인과 과일 바구니 등 입사 축하 선물을 보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도 대표가 신입 사원 가정으로 감사의 선물을 보낸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면접을 본 수험생들이 최종 합격 통지까지 오랜 기간을 기다려줬기 때문이다. NS홈쇼핑은 지난 1월 신입 공채 공고를 내고 2월부터 면접을 했다. 애초 예정으로는 2월에 신입 사원을 모두 뽑을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후 일정이 모두 연기됐다. NS홈쇼핑 관계자는 “PD 직군 응시자의 경우 직접 실기 테스트를 해야 하는 등 대면(對面)면접이 꼭 필요한데, 코로나19로 면접을 못 하면서 채용이 장기간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NS홈쇼핑은 미뤄진 면접 일정 등을 최근 치른 뒤 9월 1일자로 13명의 신입 사원을 최종 선발해 통지했다. 신입사원들은 당초 예정보다 최장 7개월가량을 기다린 셈이다.

도 대표는 신입사원 부모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귀댁의 자녀처럼 훌륭한 인재와 함께 일할 기회를 주신 점에 대해 NS홈쇼핑의 전 임직원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