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임시선별검사소 2곳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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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3일까지 한시 운영…무료 검사 실시

서울 강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추가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기존 운영 중인 구 보건소와 이대서울병원 선별검사소 외에 화곡동(곰달래문화복지센터 주차장)과 가양동(마곡실내배드민턴장 주차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긴급히 마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도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무증상감염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 수가 늘어나는 데 따른 특단의 조치라고 구는 설명했다.

곰달래문화복지센터 주차장에는 도보형(워킹스루)검사소가 설치됐고, 마곡실내배드민턴장 주차장에는 승차식(드라이브스루)검사소가 마련됐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유무,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2021년 1월 3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일요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검사는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는 익명 방식으로 진행되며 콧속에 면봉을 넣어 검사하는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비인두도말 검체 채취가 어렵거나 신속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타액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도 진행한다.

각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하루 300∼350명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구 보건소와 함께 하루 2000여 명의 검사 인원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구는 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 임시선별검사소에 검체 채취와 문진 등을 전담하는 의료인력 4명과 역학조사, 검사안내, 질서유지 등을 담당하는 행정인력 11명을 배치한다.

노현송(사진) 강서구청장은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선제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하면서 집단감염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민들께서도 연말연시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