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민간중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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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중국

조문영 외 지음. 중국 정부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하나의 중국인’ 만들기와 계획경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인들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고, 중국인들에게 국가란 어떤 의미인지 등을 분석했다. 문화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중국인들의 실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책과함께. 360쪽, 1만8000원.

면역의 힘

제나 마치오키 지음, 오수원 옮김. 감염병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 면역학 전문가가 인체의 면역 작동 원리부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검증된 방법 등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온종일 움직이고, 또 움직이라.” 윌북. 432쪽, 1만8000원.

라면의 재발견

김정현·한종수 지음. 쌀밥 대신 먹었던 가난의 음식에서 영화 ‘기생충’의 채끝살 올린 짜파구리처럼 취향 따라 골라 먹는 음식으로, 라면 한 그릇에 울고 웃은 60년을 되돌아봤다. 따비. 244쪽, 1만5000원.

문명은 왜 사라지는가

하랄트 하르만 지음, 이수영 옮김. 이집트·메소포타미아·인더스·황하 등을 ‘세계 4대 문명’으로 꼽는 것은 19세기 제국주의 시대 영국 고고학의 산물이다. 저자는 유럽 중심 문명사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25개 세계 문명을 소개한다. 돌베개. 332쪽, 1만8000원.

존 스튜어트 밀 선집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서병훈 옮김. 현대 자유주의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평가되는 밀의 주요 저작을 밀 연구 권위자인 서병훈 교수가 새롭게 번역했다. ‘자유론’ ‘공리주의’뿐 아니라 ‘대의정부론’ ‘사회주의론’ 등을 망라했다. 책세상. 1048쪽, 4만8000원.

달리기의 과학

크리스 네이피어 지음, 김호정 옮김. 면역력 증진과 체력 관리가 더없이 중요해진 때, 달리기의 기초를 해부학과 생리학 등 스포츠 과학의 측면에서 차근차근 설명한 안내서다. 사이언스북스. 224쪽, 1만9900원.

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

함민복 지음. 강화도의 풍광에 매료돼 아예 ‘강화 시인’이 된 함민복의 25년이 녹아든 에세이. 시인은 결핍과 상실과 고독이 축복일 수 있음을 말한다. 시공사. 248쪽, 1만3800원.

이불 밖은 위험해

김이환 지음. ‘판타지 문학의 어린왕자’로 불려 온 저자가 데뷔 17년 만에 첫 소설집을 냈다. 일상에 대한 침범이 안정됐던 삶에 불안한 기운을 들이밀지만, 일상 자체는 그대로 이어지는 저자 작품만의 특징이 담겨 있다. 아작. 320쪽, 1만4800원.

매듭을 풀다

강귀분 지음. 격변의 시대를 애면글면 살아낸 저자가 70대 나이에 수필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쓸모없이 버려질 색색의 헝겊 조각을 아름다운 추상화로 모아낸 어머니의 조각보처럼, 글마다 사연이 깃들어 있고 추억이 숨 쉰다. 소후. 233쪽, 1만5000원.

회리바람꽃

이재은 지음. 산업화 시대 충남 보령과 강원 사북 등에서 광부의 아내로, 탄광 선탄부로 일했던 여성들의 삶과 노동을 채록한 다큐 에세이. 마치 산그늘에 핀 작은 야생화 회리바람꽃처럼, 숱한 삶의 역경 속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탄광마을 여성들의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를 되살려냈다. 모두의책. 210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