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양현종. 뉴시스
자유계약(FA) 신분인 양현종(33)과 원소속구단인 KIA의 잔류 계약 협상이 보류됐다.
조계현 KIA 단장은 20일 오후 “양현종의 에이전트가 30일까지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을 아직도 못 버리고 있는 것 같다. 30일까지 차분하게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애초 20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과 국내 잔류를 놓고 결단을 내릴 예정이었다. 앞서 KIA와 양현종 측은 지난 14일과 19일 만남을 가졌다. 특히 19일 두 번째 만남에서는 무척 긴 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다.
현재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었고, 양현종의 협상 순번은 미뤄졌다. 현재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이 양현종에 관심을 드러냈으나 구체적인 영입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당분간 빅리그의 제안을 기다린 뒤 미국 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다. 양현종이 30일로 시간을 정한 것은 국내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2월 1일 막을 올리기 때문. 양현종이 KIA에 잔류할 경우 31일 전에 결론을 내야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다. 결국 양현종은 빅리그 진출이 무산되면 30일 KIA와 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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