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아카데미 음악상·주제가상 예비후보 선정…오스카 진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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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오스카) 음악상, 주제가상 등 2개 부문의 예비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다. 이로써 오스카 진입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아카데미상 측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상, 연기상 등 주요 부문을 제외한 9개 부문의 쇼트리스트를 발표했다. ‘미나리’는 음악상에 에밀 모세리 음악감독이, 주제가상에 ‘레인(Rain Song)’이 선정됐다. 모세리 음악감독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가수, 제작자로 작품이 풍기는 따뜻하면서도 희망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미 보스턴 비평가협회, 할리우드 비평가협회, 카프리 할리우드 국제영화제,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 등에서 수상했다. ‘레인 송’은 모세리 음악감독이 작곡하고, 영어 가사를 한국어로 바꿔서 한예리가 직접 불렀다. 몽환적이면서도 편안한 리듬에 한예리의 목소리가 더해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연기상 등 주요 부문 후보작은 3월 15일에 발표된다. 이번 쇼트리스트 선정으로 주요 부문에서도 다수의 후보 선정이 기대된다. 시상식은 4월 25일이다. 이에 앞서 국내 개봉은 3월 3일이다.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