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전·목포 등에 도시재생 ‘선도조합’ 7곳 선정

맞춤형 컨설팅·홍보 등 지원

정부가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국에서 활동 중인 마을관리 협동조합 중 운영 성과가 검증된 곳을 ‘선도조합’으로 선정, 육성한다.

국토교통부는 대전, 전남 목포, 충북 청주 등에 선도조합 7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을관리 협동조합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생긴 생활 기반시설을 관리하면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재화·서비스를 공급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국토부는 2019년 인천 만부마을 조합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에 43곳의 설립을 인가했다.

국토부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조직 운영·사업성을 심사해 발전할 가능성이 큰 곳을 선도조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조합 43곳 중 선도조합 선정을 희망하는 26곳을 대상으로 서면·현장심사를 거쳐 7곳을 확정했다.

‘목포 1897 개항 문화거리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활용한 자산관리 사업을 펼치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대전 안녕마을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은 청년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쇠퇴한 구도심을 살리려는 점을, ‘청주 와우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은 조합 설립 전부터 전통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공영주차장 운영 관리 사업 등을 추진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선도조합은 앞으로 7개월 동안 맞춤 컨설팅을 받으며 조합원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받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