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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6월 08일(火)
백신 속도전·여름 성수기… 항공업계 “빛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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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눌렸던 여행수요 폭발 조짐에 해외노선 재취항 잰걸음

제주항공, 사이판 노선 재개
에어부산, 괌 노선 운항 검토

주말 여객 1월대비 7000명↑
위메프 항공권 예약 5배 껑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서서히 속도가 붙으면서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해외 주요국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국내 항공사들도 하반기 해외노선 재취항에 ‘잰걸음’을 보이면서 억눌린 여행 수요가 폭발할 조짐도 엿보인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이상 중단했던 인천~사이판 노선(정기편) 운항을 이날 재개했다. 사이판 항공편은 189석에 30명가량 탑승했으며, 이날 오전 8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주 1회 정기편으로 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해 노선 운항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7~8월 괌 노선 추가 운항도 살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부터 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 운항하는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지난달 중순 시작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은 국토교통부에 인천~괌 노선 운항 허가를 신청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9월부터 괌 노선 운항 재개를 검토 중이다. 괌 노선은 진에어만 현재 주 1회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 등 국가 간 논의가 본격화하는 시기에 맞춰 기존에 운항했던 대만 노선 운항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 수요는 침체를 딛고 활력을 되찾고 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공항별·노선별 운송실적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 6월 첫 주 주말(4~6일) 국제선(출발·도착 포함) 여객 수는 2만41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첫 주 주말(1~3일) 국제선 여객 수 1만7334명보다 6786명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2020년 6월 5~7일) 2만584명보다도 3500명가량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판매된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직전 일주일 대비 5.4배(442%)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해외여행에 관한 관심이 확실히 커지고 있다”며 “수요 대응을 위해 항공사들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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