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옛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무상급식 선거로 서울시장 물러났다 10년 만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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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려웠던 유년기를 딛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오 시장은 저서에서 자신의 유년기에 대해 “산꼭대기 동네에 살면서 호롱불 켜고 우물물 길으러 다니면서 학원도 못 다닐 정도로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며 “숙제는 해가 지기 전에 미리 끝내고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변호사가 된 그는 1991년 대기업 건설사와 일조권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던 인천 산곡동 경남아파트 주민집단소송 사건을 맡아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를 계기로 오 시장은 1994년 MBC 법률상담 프로그램 ‘오 변호사 배 변호사’에 출연해 이름을 날렸다.

방송계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오 시장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과 함께 당시 한나라당 소장그룹인 미래연대를 이끌며 당내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또 정치개혁과 당내 공천혁명을 주장하며 17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도 했다. 2006년 오 시장은 서울시장에 도전해 당선됐고, 4년 뒤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 시장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주장한 전면 무상급식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시장직을 걸었고, 그 여파로 2011년 8월 사퇴했다.

△1961년 서울 출생 △대일고, 고려대 법학 학사·석사·박사 △제26회 사법시험 합격 △환경운동연합 중앙집행위원 △제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제33·34·38대 서울시장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