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lfer & Record >美 휘트워스, 1965 ~ 1972년 7차례 휩쓸어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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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어트로피

LPGA 평균타수 1위가 수상
소렌스탐 6차례 받아 2위에
한국 박세리 등 6명이 7차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베어트로피 최다 수상자는 캐시 휘트워스(미국·사진)다. 1965년부터 1972년까지 1968년을 제외하고 7차례나 수상했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6차례로 이 부문 2위다.

베어트로피는 시즌 평균 타수 1위에게 주어진다. 1920년대를 주름잡았던 글레나 콜렛 베어(미국)를 기리기 위해 1953년 마련된 상이다.

한국인이 받은 베어트로피는 모두 7개다. 2003년 박세리(평균 타수 70.03)가 한국인 첫 수상자이며 2004년 박지은(69.99), 2010년 최나연(69.87), 2012년과 2015년 박인비(70.21, 69.42), 2016년 전인지(69.58), 2019년 고진영(69.06)까지 6명이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에는 박인비가 평균 타수 1위(68.50)를 달리고 있고, 유소연은 5위(69.17)를 유지하고 있다.

LPGA 투어 시즌 평균 타수 1위지만 베어트로피를 받지 못한 사례는 1992년 이후 5차례나 나왔다. 수상 조건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 베어트로피를 받으려면 1년간 공식 대회에서 70라운드 이상 치르거나, 공식 대회 전체 라운드의 70%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LPGA투어 일정이 축소됐고, 대회 수는 33개에서 18개로 줄었다. 지난해 전체 69라운드의 70%면 48라운드. 그러나 김세영은 35라운드만 치러 베어트로피를 놓쳤다. 지난해엔 평균 타수 1∼3위가 규정 라운드 미달로 4위인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수상했다. 소렌스탐은 2004년과 2005년, 로라 데이비스는 1996년, 낸시 로페즈(이상 미국)는 1993년 역시 규정 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베어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