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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7월 29일(木)
삼성 2분기 영업익 12兆중 7兆가 반도체…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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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TSMC 공격적 투자속
총수부재로 실기 우려 고조”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7조 원에 육박하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도체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전체 영업이익(12조5700억 원)의 55% 이상을 차지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따라 실적이 춤추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쏠림 현상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평가가 산업계에서 나온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자칫 총수 부재 사태를 겪고 있는 삼성이 중장기 투자에서 실기할 경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6700억 원, 영업이익 12조5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매출 52조9700억 원, 영업이익 8조1500억 원)에 비해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4.3%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60조 원이 넘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6조9300억 원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 이는 올 1분기 영업이익(9조3800억 원)에서 반도체 실적(3조3700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35.9%)보다도 약 2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출하량이 시장 전망을 상회했고 가격 상승 폭도 예상보다 컸다”며 “시스템 반도체도 한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미국 오스틴 공장 정상화로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 대만 등은 최근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인텔, 대만의 TSMC 등 삼성의 주요 경쟁자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총수 부재 등으로 투자 계획에 차질을 빚는다면 자칫 시장에서 낙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TV와 비스포크 시리즈 등 생활가전 부문이 선전하면서 1조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와 종류주에 각각 1주당 361원씩 분기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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