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김여정이 국군통수권자인가”…한·미 연합훈련 계획대로 실시 촉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진호 향군 회장

“말 한마디 대응 못하고 묵언수행, 잘못된 버릇 습관화” 정부 비판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회장 김진호)는 3일 “북한 김여정이 우리의 주권 문제인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고 협박하는 등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는데도 정부는 말 한마디 대응조차 못 하고 묵언수행 해 잘못된 버릇을 습관화시켰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향군은 이날 ‘김여정이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김여정은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가 아니다”라며 “협박에 휘둘리지 말고 한미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 생존권이 걸린 안보문제를 두고 북한 김여정의 노골적인 협박에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고 정치권은 둘로 쪼개져 심각한 의견 충돌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군은 “현 정부 출범 후 지난 4년 동안 제대로 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한 적이 없으며 대북관계를 이유로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일상화됐다”며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와 중단으로 연합방위태세와 군사대비태세가 약화하거나 한·미 동맹이 훼손되지 않도록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체 없이 결심하라”고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요구했다.

향군은 “한미연합훈련은 연례적 방어훈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북한이 때가 되면 생트집을 잡고 우리의 주권 문제인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고 협박하는 등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연합훈련을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체를 강화하고 국가안보 역량을 강화하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