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이 교수가 지난 17일 부산대 기계관 옥상에서 기상관측기기를 가리키고 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규명을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난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협의체다. 기후변화에 관한 가장 포괄적인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이 인정돼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 195개 회원국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변화 추세와 원인, 영향, 대응 전략이 포함된 평가보고서를 1990년 처음 낸 뒤 5∼7년 간격으로 발간하고 있다. 기후변화 관련 모든 사항의 표준 참고자료로, 각국 정부 기후변화 정책 수립에 과학적 근거로 쓰인다.
2014년 5차 평가보고서가 발간된 이후 6차 평가보고서는 올해 8월 제1실무그룹 보고서를 시작으로 2022년 9월 종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6차 보고서의 3개 실무그룹을 모두 총괄하는, 전체 IPCC 현 의장은 이회성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 교수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인데, 한국인으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다음으로 국제기관의 의장으로 유명하다. 1992년부터 IPCC 제3실무그룹 공동의장을 지내는 등 수십 년 동안 활동해 IPCC의 산증인으로 볼 수 있다. 이준이 교수는 “이 의장은 타임지에도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된 분으로 IPCC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3개 실무그룹 의장단은 따로 있는데, 이번에 발표한 제1실무그룹은 발레리 메송(프랑스)과 판마오 자이(중국) 박사 등 2명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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