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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17일(金)
현대重 상장, 조선업 20년만의 IPO… 증권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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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 시초가 대비 하락했지만
급반전하며 ‘공모가 2배’ 찍기도


올해 하반기 최대 기업공개(IPO) 기대주 중 하나였던 현대중공업이 17일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세계 1위 조선사라는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IPO는 조선업종에서는 20년 만의 IPO기도 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시초가(11만1000원) 대비 6.76%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첫 출발선에서 현대중공업 주가는 잠시간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 초반 3분 만에 18% 넘게 하락한 9만1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이내 급반전에 성공하며 9시 21분쯤 플러스로 전환하더니 17% 넘게 오르며 13만5000원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 원) 대비 85% 높은 11만1000원으로 형성됐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 자체와 별개로 △중국 부동산 기업인 헝다(恒大)그룹의 부도 위기 사태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좋지 않았던 점 △해외 기관이 받아간 현대중공업 주식 물량(349만1000주) 중에서 의무확약 비중이 4만1500주로 1.2%에 불과했던 점이 장 초반 혼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의무보유 확약이란 기관이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주를 15일에서 6개월까지 팔지 않고 보유하기로 한 약속을 말한다. 이론상으로는 이날 해외 기관이 보유한 344만6000주가 모두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지난 5월 11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IPO 사상 최대 청약금을 쓸어담으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정작 외국 기관 물량이 쏟아지며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6.43% 급락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역시 비슷한 패턴을 밟을 수도 있었는데 이날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최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0.9배로 업종 글로벌 비교군의 평균인 1.12배에 비해 낮다”고 평가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7∼8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40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56조562억 원으로 역대 IPO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금액이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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