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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09월 23일(木)
대장동 특혜 의혹, 與 호남권 경선 영향…태풍? 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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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서울 동작 소방서를 찾아 사회 필수인력인 소방관들을 격려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22.
이재명 캠프 “대장동 사건 등에도 대세에 변동 없다”
이낙연 캠프 “대장동 의혹, 민심에 상당히 많은 자극”


‘미풍일까? 태풍일까?’

민족 최대 명절 추석 밥상머리를 뜨겁게 달군 ‘대장동 특혜 의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분수령으로 꼽히는 호남권 순회경선에 미칠 영향에 여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큰 타격을 줘 이낙연 전 대표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아니면 대장동 의혹이 이 지사에 별다른 상처를 주지 못해 이 지사가 대세를 굳힐지가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시행한 대장동 공공개발 사업으로 이 지사를 인터뷰한 언론인 A씨와 그 측근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은 것을 ‘대장동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등 추석 연휴 기간 전방위적 공세를 퍼부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야당의 특검 등 요구는 정치 공세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장동 사업은 공영개발 성공 사례로 문제가 없다는 이 지사 측의 논리에 대해 위험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역대급 일확천금’이라 지적하면서 이 지사에게 사실관계 규명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공세에는 토건족, 기득권, 부패 세력이라는 프레임을 들이대면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맞서고 있다. 사태 초기 의혹을 제기한 보수언론을 연일 공격하며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되려 해당 언론에 적대적인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지사 캠프는 이 전 대표를 향해서는 ‘내부 총질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네거티브 프레임을 재차 들이밀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과도한 네거티브 전술로 충청권 대패를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충청권 패배 이후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 정책 잘못 해서 집값 폭등으로 예상개발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가 할 말은 아닌 듯하다’, ‘민주당내 인사들까지 수익환수 덜했다고 비난하니 기가 찰 뿐’이라고 직접 공격에 나섰다.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는 발언은 갈등을 야기해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지적도 받는다.

이 지사 캠프는 대장동 특혜 의혹에도 호남에서도 대세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주·전남은 지난 21일, 전북은 22일 대의원·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했다.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호남은 본선에서 가장 확실하게 이길 후보가 누구냐, 정권 재창출을 이끌어낼 후보가 누구인지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 사건, 청부 고발 사건 등이 있지만 여론조사의 차이도 있고 큰 흐름에 있어 이 지사가 여권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 본선에서 강력한 후보라는 점에서는 대세에 변동이 없다”며 “큰 여론의 흐름에 맞춰 호남에서도 선택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평했다.

직능총괄본부장인 김병욱 의원은 “다른 후보는 당대표, 최고위원도 하고 여러 당직을 거쳐 호남 국민과 당원과 관계가 돈독한데 이 지사는 아직 사실 빈약하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캠프는 대장동 특혜 의혹이 민심을 자극했다면서 연고지인 호남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눈치다. 이 전 대표는 22일 전북을 찾아 최소한 결선투표로 갈 수 있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캠프 대변인인 이병훈 의원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천대유 건이나 수박 발언이 호남 경선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취재진 물음에 “여러 가지 분석 자료에 의하면 지금 호남의 판도는 무조건 이긴다고 본다”며 격차가 어느 정도 벌어지느냐 그것만 남아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를 돌아보니까 이런 (수박) 발언이나 대장동 사건을 상당히 많은 분이 알고 있더라“라며 ”다른 걸 떠나서 공정경제에 어긋나지 않느냐, 아주 민심에 상당히 많은 자극을 준 거 같다“고 말했다.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유력주자 중에 유일한 호남 주자가 이 전 대표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제가 또 직접 다녀보면서 느낀 민심은 호남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그간 여론조사 결과에서 열세 또는 팽팽하게 나오던 것들이 우세 쪽으로 전환이 됐다“고 주장했다.

캠프 정치개혁 비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야당의 특검 등 요구를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도 ”대장동과 관련해 여러 의심스러운 대목이 있어서 언론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대장동 사업 전체가 하자가 없다, 문제가 없고 정상이라고 가담하는 건 안된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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