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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10월 14일(木)
‘시한폭탄 뇌관’ 자산시장 거품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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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선 거래가 내린 아파트 35% 증가… 코스피 2900선 횡보
美 테이퍼링·韓銀 기준금리 인상 예고된 11월이 중대 분수령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 뇌관으로 평가돼온 자산시장 거품이 서서히 빠지는 신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잉유동성에 돈이 몰려 활황세를 탔던 주식시장이 조정기를 맞았고,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시작과 한국은행의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예고된 터에 수개월 지속돼온 가계부채 대책이 가속화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공급 측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가계부채 문제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이 겹치면서 주식 및 부동산 시장 등이 조정기를 맞고 있다. 주식시장은 대내외 악재가 거듭되면서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된 뒤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 대비 34.59포인트(1.17%) 오른 2979.00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시장이 당분간 3000선 아래에서 불안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코스피의 기존 하단 예상치를 3000에서 2900으로 조정했다.

부동산 거래절벽 상황이 심화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내려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1∼26일 신고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경우가 35.1%로, 8월(20.8%)보다 14.3%포인트 늘었다. 5개월 만에 아파트값 하락 비중이 높아져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의 테이퍼링 시작과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11월 시점이 자산시장 거품 빠지기가 본격화하는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후 특파원들과 만나 올해 물가 상승률을 2.0% 이상으로 예상했다.

임대환·황혜진·송유근 기자
e-mail 임대환 기자 / 경제부 / 차장 임대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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