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7.5% ‘반등’… 윤석열 33.6% ‘하락’

■ KSOI, 가상대결 조사

이재명 36.7% - 홍준표 34.8%

민주 27.8% - 국민의힘 39%
양당 격차 11.2%P나 벌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서며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다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이 후보가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지지율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당 지지율은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크게 뒤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 후보는 37.5%,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3.6%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21.1%, ‘지지후보 없음’은 6.1%였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전 총장은 3.5%포인트 하락했다. 홍준표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이 후보(36.7%)가 홍 의원(34.8%)을 1.9%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다시 추월했다. ‘기타 후보’ 20.4%, ‘지지 후보 없음’은 6.6%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포함된 다자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후보로 윤 전 총장을 넣었을 경우 이 후보(33.6%), 윤 전 총장(30.0%), 심 후보(3.4%), 안 대표(2.8%) 순으로 집계됐다. 홍 의원을 넣었을 때는 이 후보(33.2%), 홍 의원(26.3%), 심 후보(4.6%), 안 대표(3.6%) 순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27.8%를 기록하며 KSOI 조사 기준 8월 2주차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9.0%로 양당의 격차는 11.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2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30.7%로, 국민의힘은 40.0%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2%포인트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국민의힘과 9.3%포인트 차를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