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전국의 맛집 요리를 ‘밀키트 제품’으로 보양식에서 야식까지 다양… 구독자 직접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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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별 구독경제

상품명 : 프레시지 ‘백년가게’ 밀키트
구독료 : 정기구독 3만4900원, 정기결제 1만3400∼4만9900원
특징 : 지역 맛집 백년가게 상품 구성

전국의 ‘백년가게’가 매달 집으로 찾아온다. 국내 밀키트 점유율 1위 업체 프레시지가 3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지역 맛집인 백년가게 밀키트 제품들로만 구성된 정기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구독 서비스는 지난 9월 프레시지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체결한 소상공인 구독 경제화 지원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백년가게란 30년 이상 자리를 지키며 한 사업만을 이어온 전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직접 이를 인증·지정하는 사업이다. 그간 집념과 끈기로 묵묵히 지역 각지를 지켜온 맛집이 대거 선정됐다.

백년가게 구독 서비스는 프레시지 자사 몰에서 약 3개월 동안의 시범 서비스 이후 24종의 메뉴 추가 등을 거쳐 이달 정식으로 출시됐다. 구독 편의성을 위해 구독 주기 설정과 자동결제 기능을 추가했으며 모든 구독 상품은 무료로 배송된다. 정식 출시 기념으로 전 품목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동네에서 나름 한가락 하는 맛집들이 선뜻 밀키트 제품화에 동의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게 프레시지 측의 설명이다.

당초 레시피 유출과 불공정거래 등을 우려해 쉽사리 밀키트 개발에 참여하지 않던 점주들은 프레시지와 중기부 측의 적극적인 설득에 결국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약 30종에 달하는 백년가게 제품이 밀키트로 출시됐으며 이번 구독 서비스를 계기로 종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구독 서비스는 회차마다 새로운 제품을 받는 ‘큐레이션 정기구독’과 각기 다른 콘셉트로 구성된 ‘꾸러미 정기결제’ 2가지로 출시됐다. 회차마다 새로운 제품을 받을 수 있는 큐레이션 정기구독은 회차별로 3만4900원의 가격에 2∼4종의 매번 다른 백년가게 지역 맛집 제품들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꾸러미 정기결제는 1만3400원부터 4만99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보양식부터 안주류, 야식 등 목적과 콘셉트에 따라 달리 구성된 총 10종의 꾸러미를 구독자가 직접 선택해 정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백년가게 이화횟집 낙지볶음과 낙지전골 △백년가게 지동관 3대째 깐쇼새우 △백년가게 장흥회관 낙지곱창전골 △백년가게 새벽집 왕갈비국수전골, 갈비비빔밥 △백년가게 풍미통닭 직화무뼈치즈불닭발, 직화풍미닭목살 등 전국을 대표하는 백년가게 밀키트를 주제별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