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풍경>연말 불빛에 희망을 담아… “내년엔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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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나아질까, 내년에는 좀 풀리겠지….

목메어 고대해 봐도 코로나 사태는 도통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연말의 들뜬 분위기 대신 거리엔 인적이 뜸하고, 일상을 잃어버린 이들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하다.

문득 돌아본 도심의 화려한 불빛만 해가 바뀌고 있음을 알린다.

요즘 핫하다는 번화가의 연말 장식 앞에 사람들의 발길이 멈춘다.

색색의 전구에 불이 들어오고 동영상이 켜지면 스산하던 거리에 생기가 돈다.

건물 전체를 뒤덮은 빛의 향연을 보며 잠시나마 코로나 시름을 잊는다.

그래도 새해에는 뭔가 달라지겠지… 희망의 끈은 붙잡고 있고 싶다.

■ 촬영노트

예전에는 밤 풍경을 찍으려면 고감도 필름과 삼각대가 있어야 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만으로도 훌륭한 야경을 찍을 수 있다. 그래도 좀 더 또렷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싶다면 삼각대나 다른 지지대를 이용하는 게 좋다.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