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일자리 3만5000개 창출… 벤처 육성책 활성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신년 시무식’에서 염태영(앞줄 왼쪽 일곱 번째) 수원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청 제공

청년지원센터 활용도 ‘UP’
문화사업 5년간 200억 투입

수원 = 박성훈 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기초 지방자치단체인 경기 수원시가 수원특례시 출범을 기점으로 각종 정책 확대에 나선다.

시는 13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전면 시행에 따라 시민과 지역에 필요한 계획을 마련했다. 최우선은 민생과 경제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우선 일자리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일자리 3만5000개 이상을 만든다. 청년은 물론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경력 단절 여성에게 특화된 일자리, 신중년의 경력을 활용하는 맞춤 일자리 사업도 예정됐다. 시는 또 청년지원센터 활용도를 높이도록 접근성 높은 장소로 이전을 준비 중이다. 청년지원센터는 2016년 시가 도내 최초로 청년 정책을 추진하면서 탄생했다. 이곳은 청년들의 취업·창업 관련 준비는 물론 심리상담 등도 돕는다. 창작활동·교육·독서·상담·소모임·휴식 등 공간과 함께 있어 월 15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기업 경영에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촘촘하게 짜인 플랫폼을 만들고, 수출 기업들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차별화된 수출전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2020년 3월 경인지방우정청과 ‘원스톱 수출 운송지원’ 협약을 체결해 해외판로를 열어주면서 시내 중소 업체들이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계약에 성공하고 있다.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수원시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책도 활성화한다. 수원델타플렉스 블록별로 각기 달랐던 입주 허용 업종을 통합하고 확대해 미래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수원특례시에서 가장 먼저 시민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건 복지 분야다. 서울시·광역시와 동일한 복지지원 기준을 적용받으면서 그동안 대상이 되지 못한 시민들도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특례시 승격 직후 개편에 맞춰 시민 안내와 위기 가구 발굴 등에 나선다.

또 문화도시 사업을 위해 2026년까지 5년간 최대 200억 원을 투입해 시민과 마을, 지역, 생태를 아우르는 4개 분야 17개 사업을 벌인다. 또 팔달문화센터와 정조테마공연장 건립을 마무리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중심에 둔 관광 분야의 도약도 기대된다. 수원화성행궁 2단계 복원정비사업이 2022년 이내에 마무리될 예정인 만큼 화성행궁의 원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