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쇼트트랙스케이팅 대표팀의 남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오른쪽)과 최민정(성남시청)이 다음 달 5일 혼성계주에서 한국선수단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 한국선수단 메달레이스는
내달 5일 쇼트트랙 남녀 2명씩
첫 정식종목 된 혼성계주 나서
8일 남자피겨 차준환 싱글 쇼트
스노보드 이상호 평행대회전에
빙속 김민석은 1500m에 출전
11일부터 女쇼트트랙 메달 사냥
3000m 계주 3연패 질주 주목
스켈레톤 윤성빈도 2연패 도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2월 4∼20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와 시차가 1시간이기에 국내 팬들은 큰 불편 없이 태극전사들의 ‘메달 레이스’를 지켜볼 수 있다.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최대 2개를 획득, 종합순위 15위권 이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한국은 1992 알베르빌동계올림픽(금 2·동 1·은 1)에서 첫 동계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이후 종합순위 1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꾸준히 금메달 2개 이상을 챙겼다. 특히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선 금메달 6개, 은 6개, 동 2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5위에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선 최다 메달(금 5·은 8·동 4)을 획득했다.
한국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는 전통적인 ‘메달밭’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이 불을 지핀다. 2월 5일 혼성 계주가 첫 금메달 후보. 혼성 계주는 국가별 남녀 2명씩 총 4명이 팀을 이뤄 경기장 18바퀴(2000m)를 돌며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도입됐다. 혼성 계주는 남녀 에이스인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앞장선다.
7일엔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결승전이 열린다. 특히 황대헌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남자 1000m에서 금메달 2개(1, 3차)를 목에 걸었다.
2월 8일은 ‘골든데이’다. 오전엔 피겨스케이팅 차준환(고려대)이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치른다. 프리스케이팅은 2월 10일 예정됐다. 차준환은 지난 24일 끝난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상승세다. 오후엔 알파인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이상호(하이원)가 출전한다. 이상호는 올 시즌 월드컵에 7차례 출전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메달 4개(금 1·은 2·동 1)를 거머쥐며 종합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이상호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석(성남시청)도 이날 빙판을 질주한다. 남자 1000m와 1500m, 팀추월에 출전한다.
김민석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9세에 깜짝 동메달을 획득, 역대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아시아인으론 처음 시상대에 올랐다. 김민석은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500m 정상에 올랐고, 2차 대회(11월 노르웨이)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쇼트트랙 1500m에 황대헌이 출장한다.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강원도청)은 2월 10∼11일 이틀간 총 4번의 레이스를 통해 2연패에 도전한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은 11위이지만, 풍부한 경험을 갖췄기에 역전을 노린다.
2월 11일부터 쇼트트랙 여자부에서 메달 소식이 들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최민정이 주종목인 1000m에 출전한다. 이틀 뒤엔 여자 3000m 계주가 열리는데 여자대표팀은 3연패를 향해 힘차게 질주한다.
2월 15일엔 유영(수리고)과 김예림(수리고)이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이틀 뒤엔 프리스케이팅을 치른다. 2월 16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1500m, 남자 5000m 계주에서 낭보가 전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유빈(연세대)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2개, 은 1개로 랭킹 1위다.
폐회일인 2월 20일엔 컬링 여자 결승이 예정돼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깜짝 은메달을 획득하며 ‘컬링 열풍’을 일으킨 팀킴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이상 강원도청)가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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