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액 2배 불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 장벽 낮아진다

  • 문화일보
  • 입력 2022-02-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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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의무자 소득인정액 기준
서울시, 복지부와 폐지 협의중


청년들의 저축액을 2배로 불려 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가입 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입 요건 중 부양의무자 기준(부모 소득)을 사실상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본인 소득은 낮지만 부모 소득은 매우 높은, 이른바 ‘금수저’를 제외하기 위해 최소한의 부양의무자 기준은 남긴다. 이를 통해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청년희망적금’의 대항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단순히 계산해 청년희망적금은 연 10%대 금리 효과를 내지만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100% 이상의 효과를 낸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대상 조건 중 ‘부양의무자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사실상 폐지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있다. 다만 시는 초고액 자산가 자녀를 배제하기 위해 부양의무자의 연 소득이 1억 원, 재산은 9억 원 이하여야 한다는 기준은 남기기로 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만18∼34세 청년이 매달 10만 원 또는 15만 원을 2∼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가 본인 저축액의 100%를 추가 적립해 주는 통장이다. 만약 월 10만 원씩 2년 동안 저축하면 480만 원을, 월 15만 원씩 3년을 저축하면 1080만 원을 은행 이자와 함께 받는다. 신청자는 부양의무자 소득 조건 외에도 본인 근로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40% 이하여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가 190만 명을 넘길 정도로 돌풍을 일으킨 청년희망적금에 비해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지원자가 적다. 지난해 7000명 모집에 1만7093명이 지원하는 수준에 그쳤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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