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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23일(月)
그 시절 ‘너바나’ 커트 코베인의 기타, 57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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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히트곡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 뮤직비디오에 등장


커트 코베인이 활동하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너바나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 뮤직비디오에서 코베인이 펜더 머스탱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1990년대 대인기를 끌었던 얼터너티브 록밴드 ‘너바나(Nirvana)’의 유명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전자기타가 미국의 한 경매에서 약 57억 원에 낙찰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줄리언스 옥션에서 치러진 경매에서 너바나의 리더이자 기타 및 보컬을 담당했던 커트 코베인(1967~1994)이 사용했던 1969년산 펜더 머스탱 전자기타가 약 450만 달러(약 57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업체 측은 당초 낙찰가를 60만 달러(약 7억6000만 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훨씬 높았다. 기타를 낙찰 받은 이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구단주이자 억만장자인 짐 어세이다이였다.

이 기타는 너바나의 음악을 대표하는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의 뮤직비디오에서 코베인이 직접 연주하며 촬영했던 기타다. 또 이 곡이 들어간 음반이자 록 음악 사상 최고의 음반 중 하나로 꼽히는 ‘네버마인드’와 너바나의 마지막 앨범 ‘인 유터로’의 녹음 과정에서도 연주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인 자신도 생전에 여러 기타 중 이 기타를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한 적 있다. 과거 그는 잡지 ‘기타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왼손잡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인 왼손잡이용 기타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며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기타 중에서 펜더 머스탱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난 그걸 단 2개만 가져봤다”고 말했다.



커트 코베인이 생전에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했던 펜더 머스탱 전자기타가 미국 시애틀의 ‘뮤지엄 오프 팝 컬처’에 전시돼 있는 모습. 뮤지엄 오프 팝 컬처 홈페이지 캡처


이 기타는 코베인이 생전에 살았던 시애틀의 대중문화 박물관인 ‘뮤지엄 오브 팝 컬처(MoPOP)’에도 전시돼 있었다. 그러나 코베인의 유족은 ‘정신건강 자각의 달’을 맞아 이 기타와 다른 코베인의 유품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박준희 기자
e-mail 박준희 기자 / 디지털콘텐츠부 / 차장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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