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재명·김한규 당선
보선 후 국힘 114석·민주 169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웃고 있다. 뉴시스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5곳, 더불어민주당이 2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우위를 보이면서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인천 계양을, 대구 수성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제주 제주을 등 총 7곳에서 치러졌다.
2일 오전 6시 현재 대부분의 개표가 마무리됐으며, 국민의힘은 경기 성남 분당갑, 대구 수성을,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이겼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62.49%를 득표해 민주당 김병관 후보(37.50%)를 크게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 대구 수성구을에서는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가 79.78%의 득표로 민주당 김용락 후보(20.21%)를 눌렀고, 강원 원주시갑에서는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57.80%)가 민주당 원창묵 후보(42.19%)를 크게 앞섰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가 62.78%로 민주당 김지수 후보(37.21%)를 이기고 당선됐다. 충남 보령 서천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51.01%)가 민주당 나소열 후보(48.98%)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장 후보가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후보가 55.24%를 얻어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44.75%)를 제쳤다. 제주을에서는 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49.41%를 얻어 부상일 후보(45.14%)에 앞서 있다. 개표율이 99.98%를 보이면서 김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이전에 보유했던 지역구를 모두 지켰을 뿐 아니라 민주당 지역구 1곳을 빼앗았다. 이에 따라 국회 의석수는 국민의힘이 109석에서 114석으로, 민주당이 167석에서 169석으로 바뀌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동시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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