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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게재 일자 : 2022년 06월 21일(火)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첫 은메달...박태환 넘어 한국 수영 역사 새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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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목 한국 선수 역대 최고인 2007년 박태환 동메달 넘어서
경영 종목 롱코스 세계선수권 메달은 11년만
지난해 도쿄올림픽부터 눈부신 성장세…2024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 청신호


황선우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후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선우(19·강원도청)가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첫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은 박태환(33)이 지난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딴 동메달이었다.

황선우는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는 자신이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1분44초62)을 0.15초 단축했다.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톰 딘(영국)이 황선우의 뒤를 이어 1분44초98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선수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1년 박태환 이후 11년 만이다. 경영 종목 메달리스트로는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다시 금빛 물살을 갈랐다.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김수지(울산시청)를 포함하면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섰다.

황선우는 예선에서는 1분45초79의 기록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고,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서는 1분45초46에 물살을 갈라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황선우는 출발반응 속도 0.61초로 가장 빨리 물로 뛰어들었다. 첫 50m 구간을 4위로 통과한 황선우는 100m 구간까지도 4위를 유지했다. 150m 구간을 통과할 때 3위로 올라선 황선우는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로 딘을 제치고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포포비치는 100m 구간까지는 2위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1위로 나서 세계주니어기록을 다시 새로 쓰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황선우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황선우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황선우는 도쿄에서 한국 경영 선수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고, 자유형 100m에서 5위, 200m에서 7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100m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1 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대회 3관왕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의 금메달이다. 황선우는 올해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대한수영연맹이 꾸린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에 뽑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호주에서 6주간 명장 이언 포프의 지도를 받았다. 그리고는 올림픽 규격인 롱코스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 선수로는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에게는 값진 경험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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