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트로트 가수? 성악가?…‘노래하는 사람’ 불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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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07-01 10:54
업데이트 2022-07-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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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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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복무 뒤 복귀한 김호중

“‘트바로티’제일 잘맞는 수식어

기회 주어지면 오페라에 도전

이번 달 伊서 보첼리 만날 예정

기다려준 팬위해 많은 일 할것”


“어떤 분은 트로트 가수라고 하시고 어떤 분은 성악가라고 하시죠. 대체복무하는 동안 많은 생각이 정리가 된 것 같아요. 김호중이는 ‘노래하는 사람’으로 불리는 게 제일 맞다는 생각입니다.”

1년 9개월간의 대체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가수 김호중(사진)을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대체복무 기간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이 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악가 출신의 트로트 가수로 활동한 그의 애칭은 ‘트바로티’. “처음에는 ‘트바로티’가 뭐지, 조금 이상하지 않나 싶었는데 이제는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수식어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소집해제 후 ‘제1회 드림콘서트 트롯’ ‘2022 평화콘서트’ 등 각종 무대에 서며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한 무대에서 노래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 3대 테너 중 한 분인 도밍고에게 초청장을 받았을 때 ‘이게 나한테 일어나는 일이 맞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그만큼 내가 나의 길을 잘 가고 있구나, 그래서 인정받았구나 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식사 자리에서 도밍고 선생님이 이후 오페라를 함께하자고 이야기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하고 뿌듯했다. 허락만 된다면 오페라에 도전할 의사는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이번 달 이탈리아로 향해 안드레아 보첼리와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보첼리를 만나 이야기가 잘 된다면 재미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호중은 오는 9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며, 올 하반기에는 두 번째 정규앨범도 낼 예정이다. 그는 “조금 더 깊이 있고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요즘 기타와 미디를 배우고 있다”며 “콘서트 때 기타 연주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의 팬덤은 강력하다. ‘군백기’에도 팬카페 회원 수는 오히려 늘어 12만 명을 돌파했다. 김호중은 소집해제 후 바로 팬들을 위한 노래인 ‘빛이 나는 사람’을 공개했다. 그는 “가사의 90% 이상이 팬카페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하루하루가 무료하고 우울했는데 김호중이 있어 하루가 정말 알차다, 그대가 있어 숨을 쉬고 살아간다 등의 편지 내용을 빌려 넣었다”면서 “팬분들에게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팬들이 보내오는 김치들을 놓을 데가 없어 소속사 사무실에 업소용 김치 냉장고 두 개를 구비했다는 그는 “그동안 절 기다려준 팬분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백호 선생님 공연을 갔을 때 한 관객분이 ‘어릴 땐 우리 아버지의 가수셨는데 이제는 나의 가수가 돼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 이야기가 정말 인상 깊었고 그래서 ‘미스터트롯’에도 도전할 수 있었죠. 최백호 선생님과 같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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