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쏜 단거리탄도미사일, 사거리 600㎞에 변칙기동… 문정부 때 성능 비약적 향상

  • 문화일보
  • 입력 2022-09-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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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훈련에 반발해 어제 도발
전술핵 탑재능력·회피기능 진전


북한이 문재인 정부 기간에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등을 잇달아 하며 남측에 가장 위협적인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고체연료 전환 및 풀업(상승기동) 회피기능 등 성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칭하는 SRBM 시험발사에 대해 ‘미상·불상 발사체’로 의미를 축소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임에도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아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난 25일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에서 발사한 SRBM인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 추정 미사일을 비약적 기술 진전의 대표적 예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사거리 600㎞, 고도 60㎞로 변칙기동하는 이번 SRBM이 북한이 문재인 정부 초기 본격 개발에 나선 KN-23 미사일의 개량형인 탄두중량 2.5t의 ‘북한판 현무-4’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술핵 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보 당국은 2.5t 탄두에 수백~1000개 이상의 자탄을 가진 확산탄을 장착할 경우 직경 1㎞ 이상에 달하는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으며 경북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의 6개 발사대와 지원시설 등은 단 1발로 무력화할 수준으로 평가한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KN-23에 비해 KN-23 개량형은 길이 약 10m에 5축 바퀴 TEL에서 운용되는 등 사거리와 성능이 크게 증진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문재인 정부 들어 개발에 성공한 신종 전술유도무기 3종 세트인 KN-23, KN-24(북한판 에이태큼스), KN-25(초대형 방사포) 등의 실전배치를 위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전술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운용능력 시험을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시험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과 KN-23, KN-24 등은 변칙기동이 가능해 요격이 어렵다. 특히 기존 미사일과 섞어쏘기를 통해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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