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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30일(金)
제1연평해전 승리 주역 김진호 전 합참의장 81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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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출신 첫 합참의장…향군회장 지내
남해안 반잠수정 격침사건 당시 국내 고첩 일망타진 공


김진호 전 합참의장이 향군회장 시절인 2018년 문화일보와 인터뷰하는 모습. 곽성호 기자


합참의장 재직 시절 제1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재향군인회장을 지낸 김진호 예비역 육군 대장이 30일 오전 3시 81세로 별세했다.

학군사관(ROTC) 2기인 김 전 합참의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ROTC 출신 첫 합참의장에 임명된 뒤 이듬해 제1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김 전 의장은 합참의장 시절인 1998년 남해안 침투 반잠수정 격침사건 당시 국내 고정간첩단을 일망타진하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

1941년 서울에서 출생한 김 전 의장은 배재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ROTC 2기로 소위로 임관한 뒤 월남전에 참전했고 37사단장, 교육사령부 참모장, 2군사령관을 거쳐 1998년 3월부터 1999년 10월까지 합참의장을 맡았다.

고인은 1999년 6월 1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북한의 함정이 교전한 제1연평해전 당시 합참의장으로 있으면서 작전을 지휘했다.

그는 2014년 펴낸 자서전 ‘군인 김진호’에서 교전 당시 파악한 북한 교신 내용을 토대로 북측 사상자가 130여 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자서전 판매대금은 제1연평해전 참전 장병들 격려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북한 공격에 맞섰던 고인은 퇴역 후에는 2001년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맡아 개성공단 사업에 참여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에 힘을 보탰다.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재향군인회 36대 회장을 지냈다.

1964년 육군 보병 소위로 임관한 김 전 의장은 만능스포츠맨으로 자서전과 2018년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직업 운동선수가 아니었지만 배재중·고, 고려대 시절 운동을 인연으로 인생사가 번번이 달라졌다. 운동을 잘해 장군이 됐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보국훈장 천수장·국선장, 보국포장 통일장을 비롯, 미 공로훈장을 3번이나 받았다. 장례는 합참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유족은 부인 심기숙 씨, 아들 김상우 팀에이스 대표이사, 딸 김도희 씨(미국 거주) 등 1남1녀.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 발인은 10월2일.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02-3010-2000

정충신 선임기자
e-mail 정충신 기자 / 정치부 / 부장 정충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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