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당절임후 초콜릿 입혀 상큼한 ‘오랑제트’ … 아몬드 등 견과류와 어울려 고소한 ‘초콜릿 바크’[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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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1-15 09:07
업데이트 2022-12-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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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비터 스윗 나인’의 다양한 초콜릿 제품들.



■ 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 - 초콜릿 전문점 ‘비터 스윗 나인’

빵과 디저트를 나눠 구분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국내 제과제빵 시장에서도, 초콜릿이나 캔디, 콩피즈리(confiserie·당절임류)나 아이스크림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장은 소수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마니아층을 위한 제품만 집중해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술자들이 경영이나 고객 기호와 수요를 고민하지 않고 자신의 창의적인 생산활동에만 신경을 써도 되는 시기가 언제쯤 도래할지 늘 목마른 마음입니다. 자신의 꿈과 현실을 이루는 이들 덕에 우리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맛을 접하게 되는 것이지요.

상시 문을 열고 오픈하는 업장은 아니지만 창작 스튜디오에서 생산하고 온라인 스토어 팜을 통하여 시즌 한정 제품들을 생산해 판매하는, 제가 참 좋아하는 초콜릿 전문점이 있어 소개합니다. 2010년 여름에 처음 오픈한 ‘비터 스윗 나인(bitter sweet9)’의 정지윤 셰프 초콜릿 제품들은 전문적인 거리감이 아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초콜릿 제품들을 구상하고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작은 스튜디오에서 생산해 온라인 주문을 받아 판매하거나 여름 한정으로 초콜릿 빙수 팝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핼러윈 시즌에 이어 핫초콜릿이 그리워지는 계절, 겨울의 초입입니다. 초콜릿 제품들은 겨울의 낮은 온도와 맞아서 그런지 핫초코 스틱과 체리 봉봉, 초콜릿 바크와 오랑제트 같은 다양한 제품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비터 스윗 나인의 오랑제트는 도톰하고 쫀득한 오렌지 껍질 당절임 스틱에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한 맛의 조화가 어른스러우면서도 상큼한 마무리로 입안을 즐겁게 해줍니다.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만남을 고민해 보면 과일은 오렌지, 라즈베리, 체리 등을 꼽을 수 있겠고, 견과류는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두 등을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오렌지를 이용해 당절임을 한 후 초콜릿을 입힌 것을 오랑제트, 레몬을 사용한 것을 시트로네트라 합니다. 다소 무겁게 느낄 수 있는 초콜릿의 뉘앙스를 한껏 산뜻하게 만들어 주는 마법을 부리는 제품들입니다. 어른의 디저트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위스키나 홍차와 잘 어울립니다.

상큼함보다 견과류의 고소함을 즐기고 싶다면 초콜릿 바크에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다크 초콜릿은 통아몬드와 밀크 초콜릿은 칼아몬드, 화이트 초콜릿은 건살구와 설타나, 크랜베리와 호두를 더해 판모양으로 만든 제품이라 편하게 와인 안주로, 혹은 그냥 즐거움을 위한 초콜릿 간식으로 권하기에 좋은 제품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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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온도가 초콜릿을 떠올리기 더욱 좋게 만들어 주는 계절, 겨울이 왔습니다. 따스한 핫초코에 맵싸한 칠리 페퍼를 약간 더해 마실 수 있는 계절입니다.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지인의 말에 늘 “너는 ‘아주 맛있는 단맛’을 즐겨보지 못한 것뿐이야”라고 답하곤 합니다. 맛있는 단맛을 마음을 열고 도전해 보세요. 인생에선 꼭 초콜릿이 필요한 순간이 존재하니까요. 참, 초콜릿은 16∼20도 정도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는 음식의 향이 배기 때문에 꼭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 후 먹기 전 뚜껑을 열지 않은 상태로 상온에서 잠시 적응한 후 먹는 게 좋습니다. www.instagram.com/bittersweet9_chocolate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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