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책임론 확산’ 김의겸… ‘월드컵 개막식’ 공연 정국[금주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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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윤석열 대통령에 뒤늦게 “유감” 김의겸 민주당 의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던 첼리스트가 경찰에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문제를 최초 제기한 김 의원의 ‘책임론’이 여야 안팎에서 확산 중이다.

국민의힘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주요 당직인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의혹 제기 대상자인 윤석열 대통령 등에게 뒤늦게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 당시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월 19∼20일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7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 장관의 사과 요구에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2. 한국 가수 첫 주제가 열창 BTS 멤버 정국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25·전정국)이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 무대를 선보였다. 한국의 가수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단독으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에 등장, ‘드리머스’를 열창했다. 그는 댄서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안무를 선보였고, 중간부터는 카타르 가수인 파하드 알쿠바이시와 함께 노래하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드리머스’는 “믿음이 있기에 꿈을 이뤄낼 것”이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날 정국의 무대가 펼쳐진 후 외신들은 앞다퉈 이를 보도했고 미국, 일본 등 해외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정국’의 이름이 오르며 다시 한 번 BTS의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드리머스’는 전 세계 음원차트도 강타했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아이튠즈에선 발매한 지 이틀 만에 103개 국가(지역)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선 역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주제가 중 가장 짧은 시간인 2시간 11분 만에 1위를 기록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3. 구속기간 만료로 출소 ‘대장동 키맨’ 김만배

대장동 개발 이익금으로 4040억 원이란 천문학적 배당을 받은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24일 새벽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지난해 11월 배임 혐의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과 함께 구속 기소된 지 1년 만이다. 김 씨는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을 갖고 있는 ‘그분’에 대한 실체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분’에 대해선 대장동 개발을 책임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 그의 최측근인 민주당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인지를 놓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진실을 아는 김 씨는 출소 직후 “소란을 일으켜 송구스럽다”면서도 당장은 입을 닫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냈다. 최근 석방된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가 대장동 특혜에 따른 이 대표 측의 숨겨진 지분(428억 원 상당)이 존재한다는 폭로를 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김 씨가 25일부터 진행될 대장동 일당의 배임 혐의 재판에서 폭탄 발언을 할지는 미지수다.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 씨의 한마디에 검찰 수사와 이 대표의 운명이 걸린 모양새가 됐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4. 2024년 대선 도전여부 관심 80세 美 대통령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만 80세 생일을 맞았다. 미국 최초의 80대 대통령이란 새 역사를 쓴 것으로, 2024년 대선 도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배우자 질 여사 주최로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런치 파티를 하며 생일을 보냈다. 전날(19일) 백악관에서 치러진 손녀 나오미의 결혼식에 참석한 친지 등 가족들이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생일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고, 오히려 손녀 나오미의 결혼식과 관련해서만 입장을 냈다.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고령’이라는 점을 부각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취임 당시가 78세로, 역시 70대였던 상대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보다 무려 4살이나 더 많았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는 불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크고 작은 말실수를 하며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5. 152억 계약으로 두산 복귀 프로야구 포수 양의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양의지(35)가 역대 최고액으로 두산에 복귀했다.

양의지는 지난 22일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 원에 계약했다. 양의지는 4년 만에 다시 잠실로 돌아왔다. 진흥고를 졸업한 뒤 2006년 두산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양의지는 2010년 풀타임 1군 포수로 자리를 잡았고, 이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안방마님’으로 성장했다.

양의지는 2018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고, 4년 총액 125억 원을 제시한 NC로 이적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뒤 다시 FA 자격을 얻었고, 박정원 구단주와 이승엽 감독의 끈질긴 구애로 친정 복귀를 선택했다.

152억 원은 비FA 계약을 포함, KBO리그 역대 단일 계약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김광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지난해 SSG 랜더스와 맺은 4년 151억 원이었다. 아울러 양의지는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 277억 원(125억 원+152억 원)을 챙겨 KBO리그 개인 통산 FA 순위에서도 김현수(LG·230억 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동료들과 힘을 합쳐 두산의 재도약을 위해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