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기자 선배로서 김의겸 나무라고 싶어” … 지도부는 침묵

  • 문화일보
  • 입력 2022-11-25 11:46
  • 업데이트 2022-11-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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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발언이 허위로 밝혀져 논란을 일으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잠시 눈을 감고 있다. 김동훈 기자


‘거짓 의혹제기’ 책임론 확산
김의겸은 대변인 사퇴론에 모르쇠


기자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대변인을 역임한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이 25일 허위로 드러난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 최초 제기자 김의겸 의원에 대해 “대변인 정도는 물러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범야권을 포함해 정치권 안팎에서 김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 여론이 일고 있지만, 의혹 부풀리기에 동참했던 민주당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사실상 거리 두기에 나선 모양새다.

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같은 기자 선배로서 좀 나무라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전 의원은 “대변인이 신뢰를 잃어버리면 정당이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의원을 그만두라고 하는 건 잘 모르겠지만, 대변인 정도는 본인이 물러나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이 유감 표명을 한 것에 대해서도 “지금 이 상태라면 명백히 잘못한 것”이라며 “사과는 원래 깨끗하게, 단순하고 명료하게 하는 게 맞는데 조건이 많이 붙어있더라”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전날 유감 표명을 한 것 외에 의혹 띄우기에 동참했던 민주당 지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침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 명과 심야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취지의 해당 의혹을 최초로 공론장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박찬대 최고위원,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 당내 핵심 인사들은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을 주장하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섰다.

전 정권에 의한 ‘알박기’ 인사 논란이 있는 권익위는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공익 신고자 인정·보호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 공작 사건에 가담했던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제 사퇴해야 할 것 같다”며 “가짜뉴스 유포자를 공익신고자인 것처럼 보이게 하도록 교묘하게 가담해서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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