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보수주의자’ 최병렬 前한나라당 대표, 향년 8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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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2 12:00
업데이트 2022-12-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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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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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대의원 투표로 ‘당대표’
추진력 뛰어나 ‘최틀러’ 별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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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오전 84세로 별세했다. 최 전 대표는 부산고, 서울대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조선일보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거쳐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노태우 정부에서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과 문화공보부·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다. 노태우 정부 시절 노사관계가 극한 대립으로 치달을 때는 노동부 장관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건 때 서울시장으로 투입되는 등 소방수 역할을 자주 해 ‘해결사’라는 별칭도 얻었다.

정계 입문 이후 보수정당을 벗어난 적이 없어 원조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12대에 이어 14·15·16대 국회의원을 거쳐 2003년에는 한나라당 대표에 선출됐다.

최 전 대표는 당시 한국 정당 사상 처음으로 23만 대의원의 직접 투표로 당 대표에 뽑혔다. 최 전 대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소추안 가결을 주도했다가 17대 총선에서 역풍을 맞아 당내 공천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원로 자문 그룹인 ‘7인회’ 멤버로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유의 보수적 언행과 저돌적인 추진력 때문에 ‘최틀러(최병렬+히틀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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