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속속 투입 예비전력 확충 … ‘에너지 구원투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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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5 11:51
업데이트 2022-12-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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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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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CBUAE)이 건국 51주년을 기념해 1000디르함(약 35만 원) 신권 도안을 공개한 가운데 뒷면(아래)에 탄소 배출을 줄이고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국가임을 상징하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전경이 그려져 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2009년 12월 수주해 3호기까지 완공하고 4호기를 건설 중인 원전 단지다. 중동 지역에 수출된 대표적인 한국형 차세대 원전 사례로 꼽힌다. CBUAE 홈페이지 캡처



■ 신한울 1호기 12월 중순부터 발전

내년 1월 전력수요 94GW 예상
공급능력 109.0GW까지 늘어

2036년 만료 12기 수명 연장
신규 6기도 차례로 준공 예정
주요 에너지원으로 다시 복귀


원전이 글로벌 에너지난의 구원투수로 속속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용량 1.4GW인 신한울 1호기는 당장 올 겨울철 전력수급난을 막기 위해 활용된다. 신한울 1호기를 필두로 신한울 2·3·4호기가 차례로 준공되며 신규 원전 6기, 계속운전 원전 12기가 향후 탄소중립 추진·기후변화 대응·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겨울 전력 수요 피크(최대 부하)는 1월 셋째 주로 전망된다. 이때 최대 전력 수요는 90.4∼94.0GW까지 예상되는데 지난해 12월 역대 전력 수요 최고치(90.7GW)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급 능력은 전년 대비 5.5GW 확대된 109.0GW다. 신한울 1호기 등 신규 원전이 진입한 이유가 크다. 이에 예비력은 15.0∼18.6GW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에너지 위기로 불안정한 LNG·유연탄 수급, 돌발 한파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산불 등 재난 상황 등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 원전을 적기에 투입하는 데서 더 나아가 원전 정비 일정을 최적화하는 등 원전 활용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국내 원전 기술 발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한울 1호기의 핵심 설비 등을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전 활용 확대는 향후 15년간 이어진다.

정부가 최근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년)’은 이전 계획과 견줘 원전 비율은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줄이는 게 핵심이다. 탈(脫)원전 백지화 기조에 맞춰 2030년 △원전 발전 비중은 32.4% △LNG는 22.9% △신재생은 21.6% △석탄은 19.7%로 각각 조정됐다. 앞선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2030년 발전 비중은 석탄이 29.9%로 가장 높았고 원전은 25.0%로 석탄 뒤였다. LNG 23.3%, 신재생에너지 20.8% 순이었다. 9차 계획 발표 이후인 지난해 10월 정부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통해 원전 비중을 23.9%로 줄인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8.5%포인트나 늘렸다.

원전 확대 방침에 따라 신규 원전 준공, 기존 원전 계속운전이 10차 계획에 포함됐다. 2036년까지 운영허가가 만료되는 고리 2·3·4호기 등 원전 12기(10.5GW)는 모두 수명연장(계속운전)한다. 신규 6기(8.4GW) 건설도 완료할 계획이다. 신규 원전 6기는 신한울 1호기를 비롯해 신한울 2호기, 신고리 5·6호기, 신한울 3·4호기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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