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위믹스’ 결국 상폐… 투자자들 소송전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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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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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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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신청 기각… 거래 중단
출금 지원도 내년1월5일 종료


가상화폐 ‘위믹스’가 법원 결정에 따라 8일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가 확정되면서 발행사인 위메이드의 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위믹스 투자자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전망돼 추가 소송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위믹스를 다른 지갑으로 옮기는 출금 지원도 내년 1월 5일부터는 종료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에 소속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가상화폐거래소의 거래가 중단되는 이날 위믹스는 오전 8시 50분 기준 업비트에서 64.02% 떨어진 421원에, 빗썸에서는 18.10% 떨어진 379원에 거래됐다. 전날 1000원대를 유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3분의 1토막이 난 상황이다.

위믹스 상장폐지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가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에서 닥사를 상대로 제기한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닥사는 위믹스가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게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을 했다며 거래지원을 종료하겠다고 결정했고, 법원은 닥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 결정으로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위메이드는 지난 10월 블록체인 플랫폼을 목표로 독자 메인 네트워크인 ‘위믹스 3.0’을 가동했고, 지난달 열린 게임쇼 ‘지스타 2022’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인 ‘나일(NILE)’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달러’, 탈중앙금융서비스(디파이·DeFi)인 ‘위믹스파이’까지 연이어 출시했다. 하지만 유통량 위반으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를 당한 상황이어서 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잃게 됐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의 피해도 커질 전망이다. 기각 결정 뒤 온라인상에는 위믹스 상장폐지에 따라 손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위믹스 책임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 회사 위메이드와 우리 생태계 위믹스는 건재하다”며 “여러분도 너무 깊이 심려하지 말고, 맡은 바 일을 그대로 진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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