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랭·플로랑탱·밤크림·럼레이즌 등 어우러져… 각각 다른 맛과 향… 달콤 쌉싸래 ‘탄성이 절로’[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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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27 08:58
업데이트 2022-12-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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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 - ‘카라멜리에오’ 의 밤 파르페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음식 맛 자체를 즐기는 걸 넘어서 맛에 어울리는 조합의 페어링이나 다른 노트의 맛을 찾는 데 적극적입니다. 와인이나 올리브 오일, 심지어 채소들까지 특별한 조합을 제안해주는 올리브 오일 소믈리에, 채소 소믈리에는 바로 이런 이들을 위한 일을 합니다. 그런데 디저트 쪽에서도 이러한 전문적인 맛의 조합을 제안하는 색다른 이름의 디저트 숍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수제 캐러멜을 중심으로 하는 ‘카라멜리에오(Caramelier_O)’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끓는 설탕에 버터, 크림을 섞어 만드는 캐러멜은 부드럽고도 풍성한 유지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티의 다양한 향을 더할 수도 있고, 술을 넣어 짜르르한 어른스러운 멋을 더할 수도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계절이 가지고 있는 과일들의 진한 당도와 산미 등도 담을 수 있습니다. 캐러멜의 세계를 다채롭게 펼쳐내고 있는 카라멜리에오에서는 테이크어웨이(take away)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미리 네이버 예약을 통해 8인석의 디저트 바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 1시간으로 정해져 있지만 실제 이용해 보니 시간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음료와 디저트에 집중하며 즐기는 시간이 충분했습니다.

카라멜리에오는 콘디토리 오븐의 시스터브랜드(sister brand)입니다. 마들렌과 같은 구움과자로 유명한, 그 콘디토리 오븐 맞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피칸 파이를 극찬하게 되었지만 말이죠. 달콤함에 진심인 브랜드답게 ‘수제 카라멜’을 비롯, ‘카라멜 플랑’, 타르트, 쿠키 외에 음료 메뉴들까지도 범상치 않습니다. ‘카라멜 아이스크림’에 소다를 부어 먹는 디저트 음료 ‘카라멜 크림 소다’는 진저 소다 또는 흑맥주 중 선택을 하여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출장에서나 맛보던 킷사텐(노포 커피전문점)의 커피젤리도 카라멜리에오의 터치로 새롭게 완성되었습니다. 그 어른스러운 쌉싸래함을 달콤하고 우아한 캐러멜이 감싸 안은 듯한 느낌입니다.

그중 계절을 잘 담아낸 ‘카라멜 밤 파르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카라멜 아이스크림’과 밤의 조화로운 맛만으로도 충분히 호화로운데 여기에 화이트 초콜릿 머랭, 아몬드로 만든 구움과자인 플로랑탱, 초코 슈게트와 밤크림, 커피 젤리와 브랜디 크림, 보늬밤, 레드와인 줄레와 럼레이즌, 크럼블과 커스터드 크림이 더해진 아름답고 설레는 조합의 디저트입니다.

높이가 있는 긴 나팔꽃 같은 잔 안에 차곡차곡 채워진 달콤하고 쌉싸래한 맛들이 탄성을 지르게 하는 행복감을 이끌어 냅니다. 하나하나의 요소들이 각각 다른 맛과 향, 질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캐러멜이라는 강한 코어를 감싸며 모이게 되는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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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일주일, 자신에게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새롭게 다가오는 한 해를 맞이하는 부담감과 설렘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되어 줄 것입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74 2층/12:00∼20:00(마지막 주문 19:00, 일, 월 휴무) www.instagram.com/caamelier_o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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