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지원설’ 中, “우크라에 무기 주지 말라” 美에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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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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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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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21일(현지시간) 베이징을 방문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회담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 연합뉴스



美언론 "中 국영기업들, 러 지원 정황" 보도
中외교부 측 "美, 우크라 위기 만든 당사자
근거 없는 공갈 수용 않을 것" 경고 하기도





최근 미국 언론에서 중국 국영기업의 러시아 지원 정황을 보도하자 중국 측은 미국을 향해 오히려 "우크라이나 위기를 만들어낸 당사자"라며 "자신이 한 일을 반성하지 않는다"고 역비판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 국영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제공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미국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관한 질문에 "미국이 만약 위기의 조기 종식을 진심으로 희망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 안전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무기 수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마오 대변인은 미국 측이 전쟁을 부추기고 이번 전쟁을 통해 이익을 얻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에 대해 "전쟁으로 이익을 추구하길 그만두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정세가 최대한 빨리 완화되도록 추동하라"며 "당사자간 평화 협상에 필요하고 도움되는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만들어 낸 당사자이자 최대의 추동 세력"이라며 "우크라이나에 계속 중(重)형 무기와 공격형 무기를 수송하고 충돌의 기간과 강도를 끊임없이 늘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마오 대변인은 "미국은 자신이 한 일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을 근거없이 의심하고 비난한다"며 "우리는 이런 근거없는 공갈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무리하게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미국 언론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했다는 일부 증거를 중국 측에 제시한 뒤 중국 정부가 이 같은 활동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확인을 시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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