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내년 부분개통 노선 따라 … 역촌·동탄·운정 아파트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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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전 구간 개통

내년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주변 지역 아파트 공급이 주목을 끌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 보고를 통해 GTX-A 노선의 조기 개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 GTX-A 노선 일부 구간을 시험 운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수서역∼동탄역 구간, 하반기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을 순차적으로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하반기에는 GTX-A 노선의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주거 단지는 GTX가 개통되면 입지적 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시행사들은 지난 3∼4년 동안 GTX가 정차하는 역 주변에서 아파트 공급에 집중했다. 이 중 일부 구간이나마 조기 개통이 예상되는 GTX-A 노선 주변에서는 올해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서울에서는 동부건설이 은평구 역촌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GTX-A 노선(2024년 개통 예정)과 경전철 서부선(2028년 개통 예정) 등 대형 교통 호재를 안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6호선 응암역도 있는 역세권 단지다. 주요 업무시설이 밀집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까지 네 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응암역은 3호선 환승역인 불광역과도 두 정거장 떨어져 있다.

경기에서는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 블록에서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조감도)’를 3월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7개 동, 437가구를 1차로 우선 분양하며 나머지 363가구는 오는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수서고속철도(SRT)가 정차하는 동탄역을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15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GTX-A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은 더욱 개선된다.

파주시 운정3지구에서는 GS건설이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3월 분양한다. 13개 동(지하 2층∼지상 28층), 74∼134㎡, 988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GTX-A 노선 운정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인근 파주시 목동동 일원에서는 대방건설이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을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84㎡, 110㎡로 쾌적한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6개 동, 총 292가구로 조성된다. 또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선 ‘e편한세상 헤이리’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총 1057가구다. 두 단지 모두 GTX-A 노선 개통 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