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들, 방일 경제외교 힘 보탠다

NHK “전경련 등 20여명 참석”
韓·日기업, 미래기금 조성 발표

오는 16,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에 5대 대기업 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제인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경제인들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 자리에서 (가칭)청년미래기금 조성 방안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오는 17일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경제교류 확대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한 청년미래기금 조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업인과 양국 정상 간 오찬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3일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17일 일본에서 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며, 한국에서 전경련 간부와 대기업 경영자 등 약 20명이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인은 5대 그룹 총수와 전경련 회장단이 포함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현재 미가입 상태인 4대 그룹에 초청장을 보냈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에서는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해 부회장인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단체 회장들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초청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채·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