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학회장 맡아 사회기여 강조… ‘세계경제학자대회’ 서울유치 성과[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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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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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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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인터뷰 - 황윤재 교수는…

황윤재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지난 2월 초부터 5000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의 경제학 학술단체인 한국경제학회의 53대 회장을 맡고 있다.

황 교수는 오는 2025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학자대회(ESWC)를 통해 한국 경제학의 격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황 교수는 ESWC 공동유치위원장으로 대회 유치를 이끌었다. 황 교수는 “북미·아시아 등 대륙별로 5년마다 4000명이 넘는 경제학자가 한곳에 모이는 ESWC를 유치해보자는 계획을 지난해 초 세웠다”며 “ESWC는 ‘경제학계 올림픽’으로 불리기에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그만큼 세계경제학계에서 한국 경제학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경제학의 매력이 추상적인 개념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황 교수는 “경제현상은 소비·투자 등 인간의 선택행위 결과를 나타내므로 자연 현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규칙과 인과관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면서 경제학이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경제학은 과학적인 논리만을 주장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경제학을 현실적으로 접근해 유용한 학문으로 거듭나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론을 바탕으로 황 교수는 경제학의 ‘사회 기여’를 강조하고 있다. 황 교수는 “한국 경제학계에는 50개 독립 학회가 존재하는데 한국경제학회가 사회·정책적 기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다른 학회·기관들과 함께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정책 심포지엄을 자주 개최하고,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학문적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교수는 “19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주류경제학자인 앨프리드 마셜은 항상 분배의 문제를 중시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며 “마셜의 말대로 ‘냉철한 두뇌로 그러나 따뜻한 가슴’(Cool heads but with warm hearts)의 자세로 모든 사람이 떳떳하고 고상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물질적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경제정책이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약력

△1960년생 △서울대 경제학 학·석사 △예일대 경제학 석·박사 △한국은행 학술자문교수 △한국계량경제학회장 △세계계량경제학회 종신석학회원(fellow·펠로) △서울대 경제연구소장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한국경제학회장 △다산경제학상 수상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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