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재학교 졸업생 10명 중 1명은 의약대 진학…“의대쏠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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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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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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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졸업한 영재학교 졸업생 10명 중 1명은 의대·약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공계 인재를 육성한다는 영재학교·과학고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의대·약대 진학을 희망하면 일반고 전출을 권고하고 교육비와 장학금을 환수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 비율은 9.5%, 과학고는 2.1%로 집계됐다. 영재학교 졸업생의 경우 10명 중 약 1명은 의대·약대에 진학한 셈이다. 전국엔 영재학교 8곳, 과학고 20곳이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이공계 인재들의 의대·약대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영재교육의 방향을 담은 ‘제5차 영재교육진흥 종합계획(2023~2027)’을 이날 발표했다. 여기엔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을 원하면, 일반고 전출을 권고받고 교육비·장학금을 반납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올해 의대 진학자들에게 장학금·교육비를 환수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영재학교가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지 제도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영재학교 입학전형의 사교육 유발 정도도 매년 점검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인공지능(AI) 과학영재학교도 설립한다. 또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 소프트웨어(SW) 영재학급을 지난해 40개에서 2027년 100개, SW 영재교육원도 2024년 5개에서 2027년 15개로 확대한다.

또, 교육부는 현재 음악·미술에 쏠린 예술 영재 교육 분야를 미디어, 연극·영화, 만화창작으로도 확대한다. 인문·사회 분야 영재를 위한 온라인 교육을 운영하고 발명·기업가 영재교육을 위해 ‘차세대 영재 기업인 교육원’도 확대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영재학교·과학고가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책무성을 강화하겠다"며 "탁월한 인재들이 지속적인 성취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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