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것쯤이야...’ 연금개혁 반대시위로 등장한 파리의 새로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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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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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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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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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의 상황을 풍자하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시위대가 거리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이지만 음식점 야외 테이블에 앉은 시민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하던 일을 이어갔다.

27일 트위터 등 SNS에는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을 보면 거리에 시위대가 지른 것으로 보이는 불이 붙어 있다. 일부 인화성 물질이 커져 불길이 잠시 거세지기도 한다. 하지만 야외 테이블의 시민들은 불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가장 앞 테이블에 앉은 남성은 불길이 커졌을 때 잠시 불을 쳐다보기도 했지만 이내 앞에 앉은 여성과 대화를 이어간다. 이 여성은 51초에 이르는 영상 내내 화재가 난 곳은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이들 뒤로 보이는 빈 테이블에는 한 커플이 새로 앉았다. 새로 등장한 여성은 처음에는 불길을 보기도 했으나 자리를 잡은 후에는 자신의 휴대전화에만 보고 있다. 전화를 받으면 등장은 일행인 남성은 계속 전화를 하며 불을 바라보지만 불안한 모습은 아니다. 영상 아래쪽에는 ‘프랑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Bienvenue en France)라고 적혀 있다.

이 영상을 게시한 이용자들은 자조적인 글을 남겼다. 한 남성은 “파리에서 새로운 ‘다 좋아’(Everything Is Fine) 이미지가 ‘짤’이 탄생했다”고 썼다. 한 이용자는 “새로운 트렌드...쓰레기통 화로...멋지네”라고 적었다.

파리뿐 아니라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최루탄 등으로 해산에 나선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과격 행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위가 휩쓸고 간 거리는 온통 쓰레기나 화재로 뒤덮이고 있다. 경찰의 과잉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즉위 후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서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프랑스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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